[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이 계속해서 소속팀 유니폼을 입게됐다. 두산 구단은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재환과 재계약 소식을 17일 알렸다.
김재환은 계약기간 4년, 계약금 55억원, 연봉 55억원, 인센티브 5억원 등 총액 115억원에 두산과 재계약했다.
김재환은 구단과 계약을 마친 뒤 "두산 외에 다른 팀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주에게 감사하다"며 "기쁘기도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재환은 인천고를 나와 2008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그는 두산 신인 시절 포수로 뛰었으나 이후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2012년까지는 1군 경기에 많이 나오지 않았으나 상무(국군체육부대) 전역 후 2014년부터 1군에 자리잡고 두산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올 시즌 137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4리(475타수 130안타) 27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2016년 37홈런으로 프로 데뷔 후 첫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했고 이후 올 시즌까지 6년 연속으로 두자리수 홈런을 이어갔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8시즌 기록한 44개다. 프로 통산 성적은 987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6리(3401타수 1008안타) 201홈런 722타점 31도루 612득점이다.
김재환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구단은 "김재현과는 세 차례 만나 협상을 진행했고 오늘(17일) 최종 사인했다"며 "대체불가 자원인 김재환을 처음부터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으로 협상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또한 "계약기간은 이견이 없었다"며 "금액은 서로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뒤 세부 사항을 조율했다"고 계약 과정에 대해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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