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세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만 미디어텍은 점유율 40%를 돌파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3분기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5%로 5위에 그쳤다. 전년 동기(10%)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이 위탁생산하는 중급 4G와 5G 제품부터 플래그십 모델까지 삼성 스마트폰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미디어텍과 퀄컴의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텍은 점유율 40%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3%)보다 7%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퀄컴은 지난해 3분기 28%에서 1%포인트 하락해 올 3분기 27%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은 3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3분기 아이폰 13 출시로 지난해 3분기 점유율 12%에서 3%포인트한 증가한 15%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4분기 애플의 AP 점유율이 3분기 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유니SOC는 자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생산량 확대 영향으로 점유율이 처음으로 두자릿 수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3분기 전체 스마트폰 AP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했다"며 "특히 5G 스마트폰 칩의 출하량은 2배가 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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