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하고 그림까지"…카카오브레인, 사람 닮은 AI 만든다
카카오브레인은 17일 오픈 미니 컨퍼런스를 통해 AI, 머신러닝, 메타버스 등 카카오브레인 최신 연구 성과·기술 노하우·미래 비전 등을 공유했다.
우선 처음으로 공개한 민달리는 카카오의 오픈 AI의 달리(DALL-E)를 누구나 접근하기 쉽게 작은 사이즈 모델로 만든 것이다. 1천400만장의 텍스트와 이미지 세트를 사전 학습해, 이용자가 텍스트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명령어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검색을 통해 이미지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AI가 스스로 명령을 이해하고 직접 이미지를 그린다. 민달리는 작품의 장르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재해석해 그려낼 수도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런 인공지능의 발달이 교육과 헬스케어 등의 분야의 난제성 이슈를 많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인식 모델을 넘어 지능이 배제돼 정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 해결에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데이터에 대한 인식과 데이터 모델링 기법의 향상은 수많은 경우의 수를 탐색해야 하는 문제를 잘 풀려나가게 할 것"이라며 "단백질 접힘 문제를 포함해 다양한 과학적 난제 등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그는 인공지능이 추론까지 가능하면 정말 사람과 같은 인공지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런 상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대규모 모델에서도 도전 중이다. 최근에는 60억 파라미터에 한국어 언어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에 이어서 300억 파라미터의 한국어 언어 모델(KoGPT) 역시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미지 생성 모델 민달리 역시도 오픈소스로 이번 주에 공개했다.
KoGPT은 한국어를 사전적, 문맥적으로 이해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결과값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예를 들어 영화 리뷰 댓글을 보고 댓글이 영화에 대한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판별할 수 있고, 글의 내용을 짧게 요약 가능하다.
언어 모델과 생성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이 섞인 재밌는 사례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향후 목표다.
김 대표는 "많은 자극이 카카오브레인에 그리고 AI 학계 그리고 스타트업들에 필요하다"라며 "많은 스타트업들과 연구 기관에서 관심과 에너지를 모아서 세상을 바꿀 고민을 함께 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발표했다.
◆ '넥슨게임즈' 출범, 수장엔 '흥행보증'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시총 1조에 이르는 '넥슨게임즈'로 몸을 합친다. 수장은 넷게임즈에서 출시작 불패 기록을 쓴 박용현 대표가 맡는다.
이번 합병은 4곳을 중심으로 한 넥슨 개발 조직에서 사실상 정점이라고 볼 수 있다. 넥슨은 넥슨코리아 신규개발본부, 네오플, 원더홀딩스 합작법인(니트로 스튜디오, 데브캣)과 함께 넥슨게임즈를 큰 축으로 신규 개발을 이끌 전망이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넷게임즈 1 대 넥슨지티 1.0423647 비율로 합병할 계획이다.
존속회사는 넷게임즈이며, 신규 법인명은 넥슨게임즈(가칭)다. 합병은 내년 2월 8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되며, 합병 기일은 그해 3월 31일이다. 대표이사로는 현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며, 신지환 넥슨지티 대표는 등기이사직을 맡는다.
박용현 대표는 '리니지2', '테라' 등을 개발한 스타 개발자 출신으로, 게임대상을 4회 수상한 바 있다. 그중 2회는 넷게임즈 개발작이다. 그가 2013년 설립한 넷게임즈는 2015년 '히트'를 시작으로 '오버히트', 'V4', 최근 서브컬처 장르로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 까지 한 작품도 빠짐없이 모두 흥행을 거뒀다.
게임업계에서는 그가 과거 2019년까지 넥슨 개발조직을 이끌던 정상원 전 부사장급 입지를 다진 것으로 평가한다. 정 전 부사장은 과거 바람의 나라, 크레이지아케이드비엔비,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테일즈위버, 카트라이더 등을 성공시키면서 수천억대 매출을 기록해 넥슨을 크게 성장시킨 인물이다.
◆ 음저협 "OTT 저작권 해석·권고안, 아무런 성찰 없이 매출액·가입자 재해석"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음악 저작물 징수 규정 해석·권고안'에 대해 '매출액·가입자 정의를 아무런 성찰 없이 재해석 권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해석·권고안에 따른 음악 권리자의 희생과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며 이 같은 의견을 해석·권고안을 심의 중인 한국저작권위원회 등에 개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7일 관련 업계와 문체부에 따르면 OTT 음악 저작권료 징수 갈등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OTT 음악 저작물 징수 규정에 대한 해석·권고안'은 저작권위원회가 심의 중이다.
저작권위원회 심의는 통상 2개월이 소요돼, 빠르면 이달 위원회 최종안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음저협은 해석·권고안이 매출액·가입자 정의를 아무런 성찰 없이 재해석 권고하고 있어, 이에 따른 이차적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음저협 측은 "해석·권고안"의 대상이 되는 '영상물 전송 서비스' 징수 규정은 이미 승인 시점에 문체부에서 그 원안을 수정해 요율을 낮추고 국제 평균에 비해 낮은 사용료를 책정한 것"이라며 "그런데 일부 OTT 업체들이 여전히 불만족해 반발한다는 이유로, 음악 권리자들은 '해석 권고안'이라는 이름의 두 번째 희생을 요구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분명히 옳지 않은 일이며, 심지어 해당 OTT 업체들이 최대 10년간의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으로 보았을 때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음저협 측은 "현 시점 전송사용료의 '매출액' '가입자' 정의는 그 실무 사례 및 판례가 이미 오랜 시간 누적되면서 음악 권리자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본 해석·권고안은 아무런 성찰 없이 이를 재해석 권고하고 있으며, 해당 권고가 '영상물 전송서비스' 징수규정에만 해당한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그 내용은 전혀 OTT 서비스만의 특수성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저작권료를 낸 적도 없는 일부 K-OTT를 배려하기 위해, 이미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발돋움한 K-POP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것이 과연 '공익'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결론적으로 협회를 비롯한 음악 권리자 신탁단체들은, 본 해석·권고안이 음악 권리자의 반복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것일 뿐 아니라 그 이차적인 피해 또한 막대할 것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동일한 내용은 협회 및 음악 권리자 단체들이 저작권위원회 등의 공식적인 창구로도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넥슨게임즈' 출범, 수장엔 '흥행보증'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시총 1조에 이르는 '넥슨게임즈'로 몸을 합친다. 수장은 넷게임즈에서 출시작 불패 기록을 쓴 박용현 대표가 맡는다.
이번 합병은 4곳을 중심으로 한 넥슨 개발 조직에서 사실상 정점이라고 볼 수 있다. 넥슨은 넥슨코리아 신규개발본부, 네오플, 원더홀딩스 합작법인(니트로 스튜디오, 데브캣)과 함께 넥슨게임즈를 큰 축으로 신규 개발을 이끌 전망이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넷게임즈 1 대 넥슨지티 1.0423647 비율로 합병할 계획이다. 존속회사는 넷게임즈이며, 신규 법인명은 넥슨게임즈(가칭)다. 합병은 내년 2월 8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되며, 합병 기일은 그해 3월 31일이다. 대표이사로는 현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며, 신지환 넥슨지티 대표는 등기이사직을 맡는다.
박용현 대표는 '리니지2', '테라' 등을 개발한 스타 개발자 출신으로, 게임대상을 4회 수상한 바 있다. 그중 2회는 넷게임즈 개발작이다. 그가 2013년 설립한 넷게임즈는 2015년 '히트'를 시작으로 '오버히트', 'V4', 최근 서브컬처 장르로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 까지 한 작품도 빠짐없이 모두 흥행을 거뒀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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