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핵심 입지인 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고 4조385억원으로 2년 연속 4조 클럽에 가입했다.
2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66표 전체 득표(득표율 100%)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대치선경3차아파트는 지난 2014년 수직증축 리모델링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인근 상가를 포함한 3천568.80㎡ 부지를 통합 개발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사업성을 높여 지하 7층, 지상 18층, 총 68가구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 바로 옆에 위치한 대치 선경3차아파트는 교통 및 생활환경이 뛰어나고, 대치동 학원가 등 교육시설과 대치초·숙명여중·단대부중 등 우수한 학군까지 갖춰 강남에서도 가장 핵심 입지를 자랑한다.
현대건설은 대치 선경3차아파트에 가로주택사업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한 ‘디에이치 대치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대당 2대의 넉넉한 주차공간과 함께 전 세대에 5평 규모의 냉난방 시설이 설치된 지하 개인 스튜디오를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역대 최대규모의 재개발사업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4조 7천383억원의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3조 클럽과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4조 클럽에 가장 먼저 가입하며 도시정비사업 최강자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산본 개나리13단지 리모델링사업(당사분 2천198억원),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사업(2천616억원),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3천53억원),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4천490억원),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1천850억원) 등의 사업도 남아 있어 수주시 수주액 5조원 돌파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재개발·재건축사업 뿐만 아니라 가로주택, 소규모재건축, 리모델링 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사업에서 전방위적인 수주를 기록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에서는 5개 사업지에서 1조 4천355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서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수원 신명동보아파트와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까지 수주할 경우 올해 리모델링사업 수주고는 1조 9천260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기준에서도 시공사의 신용등급과 시공평가능력이 크게 반영되는 등 조합원들의 이익과 직결되는 일반분양가 산정에서도 시공사와 브랜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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