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세계 1위 전자의료기록관리(EHR) 업체 서너(Cerner)를 전액 현급지급 방식으로 283억달러에 인수한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오라클은 서너의 주식을 한주당 95달러, 총 283억달러에 인수한다.
이번 인수는 오라클이 매입한 기업 인수합병 가운데 가장 큰규모로 2016년 93억달러에 인수했던 넷스위트, 2014년 53억달러에 매입한 마이크로스시스템, 2010년 74억달러에 인수한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을 크게 앞서고 있다.
오라클은 서너 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의료 서비스 분야로 확장하여 매출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더인텔리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헬스케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2021년부터 매년 평균 14.1%씩 성장하여 2026년에 52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오라클이 서너를 인수해 인프라 사업에 계속 집중하여 매출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료 비용은 매년 5%씩 증가하고 10년후에 미국 GDP의 20%가 의료 비용으로 지출될 전망이다.
이런 비용증가로 전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바꿔 줄 수 있는 의료 IT 수요가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너는 의료기록 시스템, 병원의 매출관리 시스템, 원격 보건관리 시스템, 각종 분석 시스템, IT 아웃소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서너는 EHR 시장의 초기 개척자로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올 2분기 실적에서 서너는 시장 기대치와 비슷한 실적을 올렸다. 매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9.5%이며 매출 총이익율과 영업 이익율은 82%와 20%를 기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