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2월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공식 이미지까지 유출되면서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고 있다. 이전에도 내부 유출자 색출에 나서며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지만, 이를 무색하게 할 만큼 '갤럭시S22'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가 유출돼 출시 전부터 김이 샌 모양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IT 팁스터(정보 유출가) 벤 게스킨은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S22' 시리즈의 공식 마케팅 자료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 왼쪽은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2 울트라(노트)'가, 오른쪽은 '갤럭시S22 플러스'가 나란히 놓여져 있다.
플러스는 전작과 거의 유사한 형태지만, 울트라 모델은 완전히 새로운 카메라 레이아웃을 지니고 있어 눈에 띈다. 전작에서 카메라 전체를 둘러싸던 카메라 섬이 없어지면서 최종적으로 LG전자 벨벳과 유사한 '물방울' 디자인이 채택된 것이다.
또 전작인 '갤럭시S21 울트라'와 비교해 카메라 스펙이 큰 차이가 없지만, 일각에선 울트라 모델의 기본 카메라에 '접사(근접촬영)' 기능이 지원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울트라는 후면에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3~10배 줌 기능이 있는 1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플러스 모델의 색상은 블랙, 화이트, 다크레드, 그린 등 4가지 옵션으로 제공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공식 이미지에선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미스틱 브론즈'를 떠올리게 하는 색상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로즈골드 계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 플러스'의 색상은 베이지, 블랙, 그린, 그레이, 라이트 블루, 로즈 골드, 화이트 등 여러 색상으로 나올 전망이다. 플러스는 바이올렛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더미(모형)에 실물 영상까지 유출될 정도로 '갤럭시S22' 시리즈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는 공개된 상태다. 지금까지의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디자인은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둥근 모서리와 컨투어컷 범프가 특징이다. 후면 좌측 상단에 카메라 모듈이 수직으로 배치됐으며 기존과 달리 유광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된 것이 눈에 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본 6.06~6.1인치, 플러스 6.5~6.6인치, 울트라(노트) 6.8인치로 전해졌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삼성 엑시노스 2200과 퀄컴 스냅드래곤 898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급 모델인 '갤럭시 S22 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할 것으로 보인다. 모서리는 기본·플러스 모델보다 조금 더 각진 외형을 갖춰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가까운 모습이다. 일부 외신이나 업계에선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2 울트라'가 이번엔 '갤럭시S22 노트'로 대체되며 '갤럭시노트'가 다시 부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IT팁스터 트론은 지난 10일 트위터에서 "'갤럭시S22 울트라'는 죽었다"며 "차기 모델명은 '갤럭시S22 노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품은 내년 2월 말께 정식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유명 IT 팁스터 존 프로서는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 22 시리즈의 출시 날짜가 변경됐다"며 사전 예약은 내년 2월 9일, 정식 판매는 같은달 25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업계에선 2월 18일에 정식 출시할 것으로 관측했으나, 삼성전자가 공급망 이슈로 출시 일정은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언팩(공개)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 앞서 2월 8일께 별도의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이달 중순께 이미 '갤럭시S22' 언팩 영상의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보다 약 10만원씩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부품 가격 상승 영향 때문이다. 이에 최고 사양 모델은 150만원대까지 점쳐진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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