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23일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2개월만에 상향 조정했다. 기존 32만원에서 41만5천원으로 높였다. 2023년 실적을 기존 대비 22% 상향하고, 광학솔루션 부문 멀티플의 할인율을 제거한 점을 반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금투 연구원은 "LG이노텍의 투자포인트는 광학솔루션의 실적 상향으로 연간 실적의 방향성 전환과 기판소재의 영업이익 기여도 확대, 전장부품의 흑자전환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주가는 내년 감익 우려가 증익으로 바뀌면서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서 탈피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며 "기판소재의 영업가치와 전장부품의 미래를 감안하면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27배로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LG이노텍의 내년 매출액은 14조6천395억원, 영업이익은 1조3천27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 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당초 LG이노텍의 내년 실적이 전년의 역기저로 인해 감익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전년대비 증익으로 상향한다"며 "실적 상향의 근거는 내년 상반기 아이폰13 시리즈 호조·점유율 확대와 아이폰 SE 출시에 의한 물량 증가, 내년 하반기 아이폰 차기작의 카메라 화소수 상향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라고 설명했다. 카메라 화소수 상향으로 이미지센서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카메라모듈의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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