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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vs 컴투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경쟁 본격화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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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온보딩 선언' 위메이드 vs '하이브 군단' 컴투스홀딩스

위메이드의 대표 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의 대표 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 [사진=위메이드]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위메이드와 컴투스홀딩스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내년 1분기까지 10개 이상의 블록체인 게임을, 컴투스홀딩스는 10여 종 블록체인 게임에 하이브 SDK를 적용해 선보인다는 계획을 각각 밝힌 상태다. 양사는 내년 각각 자체 발행 토큰인 '위믹스'와 'C2X'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먼저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타 개발사와 적극적인 온보딩 협약을 맺고 있다. P2E(Play to earn) 게임 '미르4' 글로벌 버전을 출시해 성공을 거둔 바 있는 이 회사는 내년 말까지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하는 목표도 선언했다. 온보딩이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 새로운 게임이 자리하고 연계되는 것을 의미한다.

위메이드는 엔젤게임즈, 락스퀘어, 에이엔게임즈, 클로버게임즈 등과 위믹스 온보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룽투코리아, 액션스퀘어, NT게임즈, 달콤소프트, NHN, 조이시티, 슈퍼캣,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 라이트컨, 소프톤 등이 위믹스에 합류하기로 한 상태다. 지난 20일에는 선데이토즈까지 인수하면서 위믹스에서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셜 카지노 장르까지 확대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달 열린 '지스타 2021' 기자 간담회에서 "빨리 가려면 우리와 함께해야 한다"며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선 위믹스 생태계에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컴투스홀딩스(대표 이용국)도 C2X 생태계 확대에 박차를 가하면서 10종 이상의 블록체인 게임이 확정된 상태다. 티키타카스튜디오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엠, 알피지리퍼블릭, 다에리소프트 등이 합류해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컴투스 그룹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골프스타',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게임빌 프로야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게임 플랫폼 '하이브(Hive)'가 C2X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지난 6월 외부 게임사에 서비스를 공개한 이후 자체 게임 38종에 외부 게임 13종을 더해 51종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하이브는 내년 1분기부터는 블록체인 게임들에 하이브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같은 블록체인 게임 확보 경쟁은 우선 제한된 이용자 풀 안에서 이용자 수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 마케팅에서 보면 매출보다 중요한 게 사실은 일일 이용자 수(DAU)"라면서 "현재 주요 게임사들이 게임사들을 지속 유치하려는 메시지를 내놓는 것도 이용자 수를 우선 빨리 확보하기 위해 어필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나아가 이러한 블록체인 게임 유치 경쟁에 이어 내년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소도 본격화되면 '플랫폼 전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NFT 거래소 내 거래 역시 자사 플랫폼 온보딩 게임 위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이용자 수 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블록체인 생태계의 안정성 구축부터 중시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컴투스홀딩스 측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강력하게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 자리잡는 이용자 수 확보가 중요한 부분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용자를 기반으로 개별 게임들이 공고하게 상호 연계돼야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의 안정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각 사가 더 많은 라인업 및 우군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측 역시 "이용자 수 확보도 중요하겠지만 그에 앞서 좋은 IP(지식재산권)를 가진 게임들의 유치, 협업 등을 통해 각 기업마다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이 우선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게임업계와 증권가에서는 결국 내년 블록체인 게임 시장 경쟁에서 이용자 점유가 지속되려면 게임성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NFT(대체불가능토큰)가 연계된 게임이 시장에 무수히 쏟아질 것"이라면서 "게임 자체의 콘텐츠가 좋고 재미가 있어야 토큰 가격도 오르고 게임 흥행이 되는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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