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내려진 중국 시안 내 반도체 공장 생산라인을 축소했다.
삼성전자는 29일 뉴스룸을 통해 "중국 시안 반도체 사업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생산라인의 탄력적 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회사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가동을 시작한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42.5%를 시안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15.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중국 시안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지난 22일 봉쇄 조치를 내렸다. 도시 내 주민 1천300만 명의 외출이 금지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시안에 봉쇄조치가 내려지자 비상 체제에 돌입했으며,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라인을 정상가동해왔다. 그러나 직원들의 출퇴근이 자유롭지 않은 데다 물류 차질 등이 빚어지면서 생산라인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생산라인 연계를 포함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고객 서비스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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