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이 시장 성장 전망치를 웃돌며 '폴더블폰 대중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갤럭시 Z' 시리즈의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작년 대비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 증가율이 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훨씬 웃돈 셈이다.
특히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출시 약 한 달 만에 삼성전자의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 대수를 넘어섰다.
혁신적인 모바일 기술과 디자인에 힘입어 타사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갤럭시 스마트폰 전환이 많았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타사 스마트폰에서 '갤럭시Z플립3'로 전환한 사용자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대비 1.5배, '갤럭시S21' 시리즈 대비 1.4배 많았다.
삼성전자 자체 조사 결과 '갤럭시Z플립3' 사용자들은 세련된 디자인, 휴대성, 혁신적인 폼팩터, 기기를 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커버 디스플레이 등을 구매 이유로 꼽았다. '갤럭시 Z폴드3'의 경우 7.6형의 대화면, 멀티태스킹 성능, S펜 등 생산성 기능 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제품 공개 8년 만인 2019년 첫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선보인 바 있다. 2020년에는 상하로 접히는 클램셸 디자인의 '갤럭시Z플립'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3세대 갤럭시Z 시리즈를 선보이며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끈 바탕에는 삼성전자의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파트너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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