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혁신상을 통해서 신기술과 유망 업체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CES 2022에서도 디지털 헬스, 메타버스, 모빌리티, 스마트홈, 로봇 및 자동화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제품들이 선보였다. 아이디어와 혁신성이 돋보이는 7개의 제품을 정리해 본다.
◆코주름으로 반려견 인식, 펫나우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펫나우는 비문(코주름)으로 반려견을 구분하는 기술로 '소프트웨어 & 모바일앱'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반려견의 비문은 사람의 지문처럼 반려견마다 다르고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펫나우는 2021년 3월 논문에서 인식률이 99%에 이른다고 밝혔다.
◆잡초에만 제초제를, 존디어
매년 IT와 농기계를 접목한 신제품을 선보였던 존디어는 올해에도 재미있는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존디어의 씨앤스프레이(See & Spray)는 인공지능으로 잡초를 인식해서 잡초에만 제초제를 뿌려주는 제품으로 '차량 지능 및 교통'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존디어에 따르면 제초제 사용을 평균 77% 줄여줄 수 있다고 한다.
◆해양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하자, 오션 그레이져
네덜란드 그로닝건 대학교의 프로젝트로 출발한 오션 그레어져는 해양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로 '지속가능성, 친환경 디자인 & 스마트 에너지' 분야의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에너지가 남을 때 남는 에너지로 물을 퍼올리고 전력이 필요할 때 위치 에너지로 발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또한 모듈 구조로 설계하여 신재생에너지 발전기 분포에 따라서 적절히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저시력자 및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안경, 올캠
드라마 스타트업에 등장했던 눈길 서비스와 유사한 저시력자 및 시각장애인용 안경이다. 접근성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자율주행 카메라를 만들던 이스라엘 모빌아이의 창업자가 만든 회사이며 축구스타 메시 선수가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헤이 올캠'으로 동작시킬 수 있으며, 글씨, 방향, 얼굴 등을 인식하여 도움을 줄 수 있다.
◆소음이 많은 곳에서 잘 들리게, 시그니아
올캠이 시각을 도와준다면 시그니아는 청각을 도와주는 기기이다. 주변소리와 음성을 분리해서 사람의 음성을 또렷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역시 접근성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시그니아에 따르면 집 환경에서 25% 정도 음성 이해도가 향상된다고 한다.
◆거북목을 잡아주는 모니터 거치대, 도트힐
우리나라 스타트업인 도트힐은 거북목을 잡아주는 모니터 거치대로 '컴퓨터 주변 기기 및 악세서리'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용자가 거북목으로 모니터를 보면 거치대가 모니터를 움직여서 자세를 교정해 줄 수 있도록 한다.
◆잠든 아기의 수면을 도와준다, 엠마헬스케어
우리나라의 스타트업인 엠마헬스케어는 인공지능 유아용 침대인 베베루시로 '건강 및 웰니스'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아기의 건강 정보, 수면 정보, 환경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알려줄 수 있다. 또한, 아기의 편안한 수면을 도와주는 기능도 들어있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으며,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전자, 네이버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 사외이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계소재전문위원회 위원,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한국모빌리티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 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