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 5G 가입자, 2000만 넘었다…전체 28% 차지
5G 가입자가 2천만을 돌파했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2천18만9천808명이다.
이는 전월(1만938만970명)보다 80만8천838명이 순증한 것으로 4.7% 증가했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가입자를 끌어 모은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39만2천910명이 순증하면서 952만150명을 확보했다. 다음으로 KT가 23만9천827명이 순증, 615만7천643명을 LG유플러스는 17만1천162명이 순증한 446만2천101명이다.
5G 가입자 기준 점유율은 SK텔레콤 47.2%, KT 30.5%, LG유플러스 22.1%다.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5G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월 26.9%에서 27.8%로 소폭 증가했다.
5G 가입자 증가는 지난 10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13 시리즈 효과가 이어진데 이어 통신3사가 지원금을 대폭 인상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G와 달리 LTE는 계속해서 가입자가 줄어들고 있다. LTE 가입자는 4천854만6천633명으로 전월보다 30만8천738명이 줄었다.
◆ 길어지는 '인앱결제 금지법' 논의…애플은 이행계획 '아직'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통과된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이행을 위한 논의가 내년에도 이어진다.
내년 3월 시행령·고시 등 하위법령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업계 의견 등을 막바지로 모으고, 구글·애플 등 법 적용을 받는 주요 업체들의 구체적인 법 이행계획도 추가로 취합한다. 특히 애플이 올해 마지막 날에도 계획을 내놓지 않은 만큼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오후까지도 방통위에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 시행과 관련한 이행계획을 아직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법 이행계획 제출에 미온적이던 애플은 지난달 시행령·고시 등의 초안이 공개되면서 방통위에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의 하위법령이 구체화되면 면밀히 검토해 이를 토대로 계획을 작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지난 12월 1일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 시행령이 입법예고됐고, 앱 마켓 사업자의 금지행위 위법성 판단기준 역시 행정예고된 만큼 연내 애플에 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 각 시행령과 고시에는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의 적용 범위, 구체적인 법 위반 행위, 법을 위반할 시의 과징금 규모 등 세부 내용들이 명시됐다.
일단 이날 오후까지 애플은 이 같은 요구에 화답하지 않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아직 추가적인 이행계획이 들어온 것은 없다"라며 "애플 측과 실무진 선에서 논의를 지속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네이버·카카오가 올해 찜한 혁신 스타트업…"의료·AI·커머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D2SF는 올해 메타버스, 커머스, 인공지능(AI) 분야 테크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신규·후속 투자를 모두 포함해 해당 기술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24%(메타버스), 21%(커머스), 17%(AI)로, 총 약 62%에 달한다.
먼저 3D,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합한 콘텐츠 기술 스타트업 투자가 두드러졌다.
올해 10월에는 오디오테크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에 신규 투자했으며, 커머스 분야에서는 6월 '리콘랩스'에 투자했다. 리콘랩스는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3D 모델을 생성하는 웹AR 커머스 솔루션을 개발했다. '지이모션'은 패션에 특화해 원단 재질, 패턴 변화 등을 실감나게 구현하는 3D 시뮬레이션 엔진으로 D2SF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 역시 콘텐츠·커머스·솔루션 등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이어갔다. 3월에는 공간 컴퓨팅 기술 기반 3D AR·VR 콘텐츠 플랫폼 '믹서'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탐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 투자했다.
온오프라인 그룹운동 플랫폼 '버핏서울'과 멀티 카메라 라이브 방송기술 기업 '삽심구도씨'에 대해서도 투자를 진행했다.
콘텐츠 플랫폼 '뉴닉'과 AR 커머스 솔루션 개발 및 플랫폼 운영사 '리콘랩스'에도 투자했다. 통합 장례 플랫폼 '고이장례연구소', 의료 데이터 플랫폼 '제이앤피메디' 등도 카카오가 눈여겨본 스타트업이다.
◆'클라우드 신성장 동력'…내년 국내외 시장 경쟁 치열
내년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클라우드 전환이 확대될 공공영역 시장을 놓고 국내 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2025년까지 행정·공공기관의 모든 정보 시스템(1만9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이 가운데 46%를 2025년까지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7월 이같은 행정·공공기관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통합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430개의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바꿨다. 내년에는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2천149개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데, 이 중 97% 이상을 민간클라우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부문에 민간 클라우드 우선 이용 원칙을 확립하고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가기관 등 클라우드 서비스 적극 이용 노력 의무를 부과한 '클라우드컴퓨팅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또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 제도 이용 활성화는 물론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클라우드 특성이 공공에 적용될 수 있도록 종량제 예산제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민간으로 확대되면서 네이버클라우드, KT, NHN클라우드, 카카오 등 국내 토종기업들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공클라우드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을 획득한 기업만 들어갈 수 있다. 국내에서 외국계 기업 인증기준을 충족하기는 현실상 어려운 상태라 공공에서의 경쟁은 국내 기업들만의 리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시장 공략을 위해 공공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500개 이상 정부 및 공공기관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NHN은 내년 4월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가속화한다. NHN클라우드의 공공부문 매출은 올해 들어 크게 성장했다. 클라우드사업에서 공공부문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과 전년 대비 30%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라인게임즈, 신작 '언디셈버' 사전예약자 300만 돌파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는 신작 '언디셈버'의 사전예약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언디셈버는 지난 11월 25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약 한 달 만에 이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니즈게임즈(대표 구인영)가 개발 중인 언디셈버는 열세번째 존재인 '서펜스'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한 '룬 헌터'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핵앤슬래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전투와 파밍을 즐길 수 있으며, 수집한 장비와 '룬(Rune)'을 조합해 클래스(직업)의 제한 없는 성장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회사 측은 지난 최초 공개 시사회를 통해 UBT(UN-Boxing Test) 테스트 이후 개선점을 공개하는 한편 합리적인 BM과 경매장 콘텐츠 이용 수수료 50% 인하 등 개선된 게임성을 선보이면서 이용자들의 높은 기대와 호평을 이끌어냈다.
언디셈버는 오는 1월 13일 00시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글로벌 시장은 내년 1분기 중 서비스할 계획이다. 게임은 모바일(안드로이드OS, iOS)과 PC(라인게임즈 플로어(FLOOR)) 멀티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으며, 각 플랫폼간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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