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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대남·이대녀 양자택일?…"왜 선택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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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하나 선택은 가슴 아파…일부 정치인, 한쪽 편승해 갈등 격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0일 동작구 대방동 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0일 동작구 대방동 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왜 청년들이 남녀 편을 갈라 다투게 됐을까, 이게 왜 정치에서 선거전략으로 사용될 만큼 격화됐을까"라며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연수구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에서 "저에게도 이대남(이십대 남성)이냐, 이대녀(이십대 여성)냐 양자택일 하라는 요구가 많다. 제가 '왜 선택해야 하느냐'고 하니, 저에게 기회주의자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 스타트업 간담회'를 한다고 하니, 저에게 '정말 성평등한 사회인지, 창업에도 여성 우대할 이유가 있는지 꼭 물어봐달라'고 쪽지가 왔다"며 "닷페이스 유튜브 채널 인터뷰를 두고도 논란이 엄청 많았다"고 했다.

이어 "요즘 여성 청년, 남성 청년 갈등이 표면화됐고 일부 정치인들이 한쪽에 편승해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격화된 남녀갈등의 원인이 불공정과 저성장에 있다고 보고, 자신의 공정성장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불공정을 방치한 결과 저성장이 됐고, 저성장은 기회의 부족을 초래했다. 그 속에서 사회적 약자가 돼버린 청년들이 새로운 기회 찾지 못하다 보니 경쟁 아닌 전쟁을 겪게 된 것"이라며 "정치인이, 기성세대가 책임져야 할 몫은, (단지) 공정성을 지키는 게 아니라, 그걸 넘어 누구도 둥지 밖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극단화된 양극화, 불공정, 불평등 등 격차를 완화하는 것 자체가 자원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성장의 새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저는) 이것을 '공정성장'이라고 이름 붙인 거다, 공정성 회복이 곧 성장의 길이라는 것은 역사가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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