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NH투자증권이 13일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57만원으로 18.57% 하향 조정했다. 크래프톤의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초반 성과가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올해 이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한 5천824억원, 영업이익은 126.6% 늘어난 2천98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실적 추정치)인 2천612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UBG: New State'의 매출이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치는 973억원으로 추정되며, 신작 출시에 따른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신작의 장르적 특성상 매출 상승이 더디게 나타날 수 있고, 크래프톤이 올해부터 마케팅과 프로모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매출 상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또한 콘솔 기반의 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Callisto Protocol)'이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으로 관련 기대감이 다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기업공개 이후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 있고, 관련 인수가 다양한 라인업 확보와 지적재산권(IP)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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