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코리아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지난해 7조원대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플코리아 유한회사는 2020년 10월 1일부터 지난해 9월 30일까지 7조971억9천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천114억9천500만원이었다.
전년 동기(2019년 10월 1일~2020년 9월 30일) 대비 매출은 24.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3.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3%에서 1.6%로 낮아졌다. 통상 애플 본사의 영업이익률이 20%대인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애플코리아가 수익성이 낮은 것은 국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애플코리아는 국내에서 개발자 아카데미, 제조업 R&D 지원센터 등의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애플코리아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회사 매출은 아이폰, 맥, 아이패드, 서비스 및 기타 상품 판매로 구성돼 있다"며 "회사는 재화나 용역의 통제가 회사의 고객에게 이전되는 시점에 받을 대가만큼 수익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코리아가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지난 2009년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회사 형태가 바뀐 뒤 12년 만이다. 2019년 개정된 '주식회사 등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부터 유한회사들에게도 공시 의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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