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메리츠증권은 14일 롯데쇼핑에 대해 단기간 주가 상승의 반전 요인이 부재하다고 평가했다. 주요 사업 부문의 역기저 부담이 상존하는 가운데 매분기 거듭되는 실적 변동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구조조정 마무리로 실적 안정성이 가시화되면 회복되는 이익 체력에 대한 리레이팅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천원에서 10만3천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최윤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연결 총매출액 5조3천230억원, 순 매출액 3조8천221억원, 영업이익 1천45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백화점을 제외한 전 사업부의 감익, 적자로 전사 실적 개선에 힘이 부친다"고 했다.
백화점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한 2조2천950억원, 영업이익은 4.7% 오른 1천853억원을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전년 부담 없는 기저에 전 카테고리의 매출이 고성장하며 증익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할인점과 슈퍼는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할인점은 적자전환한 211억원, 슈퍼는 적자를 지속해 74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내식 수요 특수가 제거된 가운데 할인점 희망퇴직 관련 비용 100억원이 반영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하이마트는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9천744억원에 그치면서 상품 믹스 악화가 수반돼 영업이익은 8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전년 동기보다 49.6% 줄어든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홈쇼핑은 총매출이 7.6%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송출수수료 증가에 따라 13.9% 감익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컬처웍스의 경우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입장객 회복으로 총매출 성장률이 26.6% 증가하며, 영업 적자폭이 전년비 66억원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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