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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끝난 넥슨 "게임 미래 이끄는 '퍼스트 무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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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IP 및 신규 게임 연이어 출격…개발 역량 총집약

넥슨의 2022년 라인업. [사진=넥슨]
넥슨의 2022년 라인업. [사진=넥슨]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지난해 체질 개선에 주력하며 숨죽였던 넥슨이 2022년 신작을 대거 선보이며 공세에 나선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프로젝트 D',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같은 주요 게임의 테스트를 거치면서 예열을 마친 데 이어 MMORPG부터 TPS, 액션 RPG, 레이싱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해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외연을 확장했다.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등 라이브 게임과 모바일 게임 'V4'와 '블루 아카이브'가 안정적인 성과를 낸 결과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인재 확보를 진행하며 시장에 응수할 태세를 갖췄다.

올해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필두로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 : 세컨드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DNF 듀얼', '아크 레이더스', '프로젝트 D', '커츠펠'과 같이 독창적인 재미로 무장한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정헌 넥슨 대표는 "게임의 완성도를 우리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때가 돼야 이용자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출시 시기를 앞당겨 단기적 수익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커진 규모로 인해 혁신이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합작법인 형태로 데브캣과 니트로 스튜디오를 설립하기도 했다. 양사는 각각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2월 16일에는 개발 역량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신규 법인명은 넥슨게임즈(가칭)로, 넥슨은 넥슨코리아 신규개발본부, 네오플, 넥슨게임즈, 원더홀딩스와 설립한 합작법인(니트로 스튜디오, 데브캣) 등을 큰 축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에서는 트리플A급 게임인 아크 레이더스를 준비 중이다.

게임의 경계를 넘어선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 MOD'는 '로블록스'처럼 이용자가 게임 IP를 활용해 직접 여러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샌드박스형 플랫폼이다. 넥슨 관계자는 "프로젝트 MOD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메타버스 속에서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게임을 만들어 온 넥슨의 창의적인 DNA가 녹아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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