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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스톡옵션 논란 임원진 일괄사퇴…차기대표에 신원근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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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대표 등 8명 사퇴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카카오페이가 스톡옵션 논란을 일으킨 임원진이 물러나고 신원근 부사장이 차기 대표에 올라섰다.

20일 카카오페이는 이날 류영준 대표와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CFO),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CBO)이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그룹 경영진들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수백억원 차익을 얻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카카오페이 로고  [사진=로고=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로고 [사진=로고=카카오페이]

이들은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간만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빠르게 이사회를 개최하고 향후 리더십 체계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된 8명의 경영진은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에 일괄 사퇴 의사를 표했다.

CAC에서는 대표 내정자인 신원근 부사장을 포함한 5명의 경영진은 카카오페이에 잔류해 상황을 수습하고 추후 재신임을 받도록 권고했다. 5명의 임원진 재신임 여부는 크루들과 함께 구성할 신뢰 회복을 위한 협의체와의 논의 등을 통해 새로 구성될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협의체에선 이 밖에도 추가적인 신뢰 회복 방안을 마련해서 실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 내정자 등 카카오페이에 남게 되는 5명의 경영진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신들이 매각한 주식 재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 내정자는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수익 전부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고, 대표로 선임되는 경우 임기 동안에 매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이런 계획의 실행을 위해 내부자거래 방지 규정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신원근 내정자는 "저희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분들께 상심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카카오페이를 처음 출시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과 주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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