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차기 대선 다자구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0%대 턱밑 지지율을 보이며 '2강1중' 3자 구도를 재확인했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1월 3주 정례 여론조사에서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재명 후보 34%, 윤석열 후보 33%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단 1%포인트(p)로 오차범위(±3.1%p) 이내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7%, 심상정 정의당 후보 3%, 그 외 인물 2%이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주 지지도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가 3%p 하락한 반면, 윤석열 후보는 2%p 상승했다. 안철수, 심상정 후보는 변함이 없었다.
한국갤럽은 "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서는 이재명, 60대 이상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40%를 웃돌았고, 20·30대에서는 이재명·윤석열·안철수 후보 각축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심상정 후보는 남성(1%)보다 여성(5%), 상대적으로 저연령(18~29세 8%)에서 호응을 얻은 걸로 분석됐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지난달까지 줄곧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으나 1월 첫째 주 조사에서 반전했고, 이번 조사에서도 이재명 41%, 윤석열 38%로 나타났다.
특정 대선 후보 지지자(885명)에게 그 후보가 좋아서인지 아니면 다른 후보가 싫어서인지 물은 결과, '그 후보가 좋아서',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는 응답이 각각 48%, 46%로 양분됐다.
한국갤럽은 "'그 후보가 좋아서'를 선택한 경우는 동기가 내재적이고 적극적인 지지라고 볼 수 있는 반면 '다른 후보가 싫어서'를 선택한 경우는 그 동기가 외재적이므로, 상대적으로 지지 강도가 덜하고 가변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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