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넷마블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보유한 투자자산 가치 하락과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을 적용해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4만6천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7천322억원, 영업이익은 15.7% 감소한 696억원을 전망한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700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라며 "지난해 8월 인수한 소셜카지노 게임회사 스핀엑스 게임즈(SpinX Games)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며 매출 성장을 달성했지만, 기존 게임들의 실적 부진과 세븐나이츠2 글로벌 출시를 제외하고 신작 게임들의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pinX 의 소셜카지노 장르 특성상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결실적에서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되지만, 연결 편입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영업권 상각 비용 발생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말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했다. 2018년 설립된 아이텀게임즈는 모바일 플레이투언(P2E) 전문게임 회사로 자체 토큰인 아이텀큐브(ITAM CUBE)와 자체 거래 플랫폼인 아이텀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다"며 "비록 아이텀게임즈는 아이텀스토어 기반 P2E게임 개발에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넷마블의 주요 지적재산권(IP)과 게임 개발 능력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최근 넷마블 신작 게임들의 흥행 부진은 실적과 주가에 많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올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 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의 신작 라인업이 출시 예정이긴 하나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는 27일 넷마블의 NTP(NetmarbleTogether with Press)에서 신작 라인업을 비롯한 신사업 전략 발표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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