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 전장 사업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7조원을 돌파했지만 반도체 공급난으로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올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된다고 예상하며 전장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전장(VS)사업본부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7조1천938억원, 영업손실이 9천32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9% 증가했지만 적자폭은 전년(영업손실 3천803억원)보다 커졌다.
4분기 매출은 1조6천800억원, 영업손실 5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63억원)보다 늘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완성차 업체가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이 영향이 LG전자 전장사업에도 갔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차질,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고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공급난 해소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가 하반기부터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VS사업본부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공급망 관리와 원가 절감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완성차 시장의 회복세에 적극 대응하면서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