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여야 대선후보들이 3일 첫 TV토론에서 취임 직후 손질할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대적 주택 공급',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임대차 3법 개정'을 제시했다.
이날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이 후보는 첫 번째 토론 주제 '부동산' 관련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손 볼 부동산 정책 한 가지는 무엇인가'라는 공통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결국 수요와 공급이 적절하게 작동하는 시장에 의해 주택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지나치게 공급을 억제한 측면이 있다"며 "대대적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이 제1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주택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대대적인 공급 정책을 제일 먼저 시행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내 집이든 전셋집이든 집을 구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제거해야 할 것"이라며 "먼저 대출규제를 완화해서 집을 사는 데 대출받을 수 있게 하고, 7월이면 임대 기한이 만료돼 전셋값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임대차 3법을 먼저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부동산 정책의 목표는 주거 안정"이라며 "주택가격의 안정이 필요하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많은 공급을 통해 집이 없는 사람들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자가보유율이 61%인데, 임기 말까지 80%까지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집값 안정이 시급하다"며 "지급 집값이 최정점이고, 하향 안정화시키겠다는 정치권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 무엇보다 땅과 집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끝내겠다는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급 정책은 44%의 집 없는 서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정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합의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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