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공익형 직불제 확대, 식량안보 직불제 도입 등을 약속하며 농심(農心)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선택 2022, 대선 후보 농정 비전 발표회'에서 "식량 안보를 지키는 일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고, 그 주축에는 결국 우리 농민들과 농촌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농업이 공업과 수출 기업을 위한 희생양이 되어 너무 많은 희생을 치룬 것이 사실"이라며 "도시의 노동력을 공급하기 위해서 농촌을 의도적으로 압박하고 저임금·저곡가 정책을 유지하느라 농업과 농촌이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는 갈수록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다. 농업은 이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원천이자, 식량주권을 수호하는 국가 존립의 기반이 됐다"며 "이재명 정부는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해서 국가핵심전략의 하나로 포함시켜서 농업을 적극 보호하고 육성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농업인 관련 공약으로 ▲농업인력지원특별법 ▲재해비상대책 수립 ▲식량안보 직불제 도입 ▲공익형직불제 대폭 확대 ▲국내 사료생산 안정화 등의 내용을 제시했다.
우선 그는 "농업인력지원특별법 제정, 생산비 보장, 재해비상대책의 수립 등을 통해서 농민 여러분들께서 일손 걱정, 가격 걱정, 재해 걱정 없이 농사를 지으실 수 있게 하겠다"며 "비료, 사료 등 농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농업인의 어려움이 없도록 관련 대책도 확실하게 세워놓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 식량자급 목표 60% 달성, 식량안보 직불제 도입을 통해 식량주권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며 "학교, 군대, 어린이집, 복지시설에 공공급식 체계를 확대해서 우리 농산물 소비 기반을 대폭 확충 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공익형직불제를 대폭 확대해 농업인 여러분의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며 "유럽 선진국의 거의 10분의 1에 불과한 농업직불금을 최소한 그 중간 정도까지는 늘려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국가 주요 산업인 축산과 사료산업의 위상도 강화하겠다"며 "국내 사료 생산을 안정화해서 수입 사료를 대체하고 저메탄·저단백질 사료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었던 실력, 유감없이 농정에도 발휘하겠다"며 "농업인이 존중받고 농촌이 행복한 나라, 대한민국이 균형 발전하고 모든 국민들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을 저 이재명이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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