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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오딘" 카카오게임즈 '1조 클럽' 달성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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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연매출 1조124억원 기록…올해 P2E 게임 10종 론칭해 성과 견인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 [사진=카카오게임즈]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괄목할 흥행에 힘입어 카카오게임즈가 '1조 클럽'에 첫 가입했다. 회사 측은 업계 화두로 부상한 P2E 게임 10종을 연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실적 우상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2021년도 연간 매출 1조124억원, 영업이익 1천143억원, 당기순이익 5천203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04.33%, 71.85%, 670.72% 급등한 수치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천867억원, 478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천57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1.86%, 189.16%, 3천486.95% 오른 성과다.

카카오게임즈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한 건 기존 모바일 및 PC 온라인 게임의 안정된 매출 기반에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출시 성과와 비게임 부문의 기타 매출 성과가 더해진 결과다.

오딘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대표 김재영)가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개발한 MMORPG로 지난해 '리니지 형제'까지 꺾으며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부문은 오딘과 해외 진출 모바일 게임들의 성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약 7천54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PC 온라인 게임 부문은 전년 대비 약 42% 감소한 1천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엘리온'의 북미 유럽 출시 등의 효과로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상승했다.

기타 매출은 카카오VX 등 자회사의 지속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0% 증가한 1천505억원을 달성,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전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오딘: 발할라라이징은 출시 180일만에 누적 매출 5천억원을 달성했고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양대마켓 최상의 매출 순위를 기록 중"이라며 "고과금 이용자뿐만 아니라 무과금 및 중소과금도 즐길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 저변을 넓히는 전략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현황.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현황.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2022년 '카카오게임즈 시즌2' 본격화에 따라 10종 이상의 신작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고 '비욘드 게임(Beyond Game)' 프로젝트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오딘의 상반기 대만 시장 진출을 비롯해 화제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며 PC 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모바일 횡스크롤 게임 '가디스 오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및 엑스엘게임즈의 신작과 프로젝트 '아레스(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022년에는 게임 영역에서 카카오게임즈만의 강점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단계적으로 공개할 뿐 아니라 비욘드 게임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리뉴얼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BORA(보라) 2.0'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도 확대한다. 보라네트워크는 글로벌 영역의 블록체인 플랫폼사로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과의 협력을 통해 ‘BORA 2.0’ 생태계 환경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조계현 대표는 "'엑시 인피니티', '미르4'와 같은 P2E 게임은 웹 3.0화의 초기 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더욱 진화된 게임들이 나와야 소비자들에게 선택될 거라 보는 만큼 가벼운 게임부터 코어한 게임까지준비하고 있고 연내 10여종 정도를 글로벌 시장에 론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라 네트워크는 '보라' 코인 발행, 주요 플랫폼 개발, 계약 등의 주체이고 메타보라로 사명 변경한 프렌즈게임즈는 기술 타이틀 제작 등 전반적 지원 맡는다"며 "카카오게임즈는 모회사로 비즈니스 전반의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역할을 설명하기도 했다.

국내 시장에서 큰 흥행을 거둔 오딘의 P2E화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오딘에 P2E가 탑재될지 안될지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안다"면서 "우리들이 판단하기에는 훨씬 더 개선된 모습의 형태로 토큰 이코노미가 적용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시점에서는 오딘에 P2E가 적용될지에 대한 이슈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할지 고민하는 단계로 구체적으로 어떤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답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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