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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엠이오, MBC '방과후 설렘' 버추얼 휴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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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휴먼 에이전시 사업 특화…메타버스에 적극 대응"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스트소프트가 인공지능(AI)아나운서, 강사에 이어 아이돌로 버추얼 휴먼 사업을 확장한다.

MBC 방과후 설렘 이미지 [사진=이스트소프트]
MBC 방과후 설렘 이미지 [사진=이스트소프트]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는 MBC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제작사 펑키스튜디오의 매니지먼트 부문 총괄 운영사인 엠이오(대표 조이현)와 해당 프로그램에서 배출한 아이돌의 버추얼 휴먼 제작 및 지식재산권(IP)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이스트소프트는 AI 아나운서, AI 강사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영역까지 버추얼 휴먼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앞으로 이스트소프트는 엠이오로부터 해당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되는 최종 7인에 대한 원천 콘텐츠를 제공받아 버추얼 휴먼을 제작하게 된다.

이스트소프트는 '방과후 설렘' 버추얼 휴먼 론칭 시점에 맞춰 IP 사업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공연사업 ▲광고 모델 사업 ▲인터랙티브 애플리케이션 사업 ▲콘텐츠 제작 및 유통사업 ▲전시 및 음원 사업 등 버추얼 휴먼을 활용해 진행 가능한 모든 사업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 IP 독점권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유효하다.

IP 사업은 작년부터 준비해 왔다. 본격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IP 전문가를 영입하고 AI 사업 본부를 설립했다. 해당 조직에서는 '방과후 설렘'과 같은 신사업 운영과 함께 기존 서비스도 강화해가고 있다.

현재, 뉴스 전문채널, 교육 기업과 함께 AI 아나운서, AI 강사의 고도화와 추가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방과후 설렘'의 IP는 이미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남미,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 약 9만 명이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관련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7억뷰를 돌파했다. 투표수 역시 일일 40만 건을 기록하며 비드라마 부문에서 화제성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데뷔 멤버가 확정되기도 전에 일본 대형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과 계약 체결하는 등 이례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중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공중파 방송인 TV도쿄, OTT 플랫폼 파라비(Paravi)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만큼, 양사는 이를 글로벌 진출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조이현 엠이오 대표는 "기존 IP의 부가가치를 버추얼 휴먼 기술로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에 양사가 동의해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버추얼 휴먼 기술을 가진 이스트소프트와 함께하게 되어 기대가 크며,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IP를 확보하게 된 만큼,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내부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면서, "올해 커머스,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으로 버추얼 휴먼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면서 이스트소프트를 버추얼 휴먼 에이전시로 특화시킬 계획이며, 이를 필두로 메타버스 산업에 본격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과후 설렘'은 빌보드 차트에 도전할 글로벌 걸그룹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공중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펑키스튜디오의 대표이자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을 성공시키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을 일으킨 한동철 PD가 직접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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