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S그룹 초대 회장을 지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오랜 지병으로 11일 오전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LS그룹 측에 따르면 고인이 된 구 회장은 숙환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날 갑자기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가족들도 경황 없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아산병원에 빈소를 마련할 예정으로, 오는 15일까지 5일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동생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인 고인은 1946년 12월 11일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경기고와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1973년 9월 반도상사(현 LG상사)에 입사했다. 이후 LG상사를 거쳐 LG전자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2004년 LS그룹이 LG그룹에서 분리하면서 LS전선 회장과 LS산전 회장을 겸직했다.
2008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에는 LS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2012년까지 그룹을 이끌다 2013년 회장직을 사촌동생인 구자열 회장에게 넘겼다. 이후 LS미래원장과 LS니꼬동제련 회장, 제21대 한국비철금속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 LS그룹 회장은 구자은 회장이다. 이는 고인이 선대 때 정한 '사촌형제 공동경영'의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
고인은 2015년부터 LS니꼬동제련 회장을 맡아왔다. 유족으로 배우자인 지순혜 여사와 장녀 구나윤 씨, 아들 구본웅 씨가 있다. 장남인 본웅 씨는 LS그룹 경영에서 빠져 벤처 투자회사 포메이션8그룹 대표로 일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고인은 LS그룹 초대회장으로서 그룹의 기틀을 세우고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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