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롯데그룹이 롯데백화점 임원으로 신세계 출신 인사를 추가 영입했다. 계열사 임원들을 외부 인사로 채우는 등 롯데그룹의 최근 조직 변화의 일환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조형주 해외 럭셔리 브랜드 부문장(상무보)이 지난 14일부터 롯데백화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조 상무보는 지난해 말 롯데백화점 대표가 된 정준호 대표와 같은 신세계 출신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근무했다.
조 상무보는 롯데백화점으로 거취를 정하기 전까진 신세계그룹 벤처캐피탈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서 수석부장(팀장)으로 근무했으며 이전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아르마니의 바이어를 맡았다.
조 상무보는 MD1 상품본부 소속으로 롯데백화점의 해외 명품 브랜드 유치 및 럭셔리 상품군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조 상무보가 아르마니 바이어로 활약했던 만큼 해외 명품 강화에 힘이 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부터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통해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하고 있다. P&G 출신 김상현 부회장을 롯데쇼핑 유통군 총괄대표로 선임한 데 이어 신세계 출신 정준호 대표를 롯데백화점 수장으로 임명하는 등 '순혈주의' 타파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달에도 신세계 출신 이승희 상무와 안성호 상무보가 롯데백화점에서 근무를 시작한 바 있다. 이 상무는 강남점 리뉴얼 작업을, 안 상무보는 점포 디자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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