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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경남서 1400억 '대박'…스마트단말기 28만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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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레노버 제치고 경남교육청과 협약 체결…"역대 최대 규모"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대만 PC 업체인 에이수스가 진입장벽이 높은 국내 교육용 스마트단말기 시장에서 1천억원대 규모의 대박을 터트렸다. 경상남도교육청에 스마트단말기 28만여 대를 공급키로 했기 때문이다.

에이수스는 경상남도교육청에 ▲BR1100FKA ▲익스퍼트북 B1400 ▲크롬북 플립 C214MA 등 교육용 스마트단말기 3종을 보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28만 대로,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에이수스 'BR1100FKA' [사진=에이수스]
에이수스 'BR1100FKA' [사진=에이수스]

에이수스는 그동안 개별 학교에 2만여 대 정도의 교육용 스마트단말기를 보급한 적은 있으나, 교육청과 대규모 보급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이수스는 경상남도교육청에 BR1100FKA 약 26만 대, 익스퍼트북 B1400 1만 대, 크롬북 플립 C214MA 1만 대를 납품한다. 스마트 단말기는 진주 무지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도내 전체 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며 이달 말까지 초등학교 3학년, 6학년, 중·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3만여 대의 물량을 1차적으로 납품한다. 이후 오는 6월 말까지 나머지 물량을 공급한다.

업계에선 이번 협약으로 에이수스가 최소 1천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이수스에 따르면 약 26만 대가 공급되는 BR1100FKA의 입찰 가격은 1대당 40만원 중반대다.

이번 입찰에선 HP, 레노버 등 여러 제조사들이 참여했지만 에이수스가 최종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공급하는 스마트단말기 3종이 초, 중, 고등학교의 온-오프라인 교육 환경에 필수적인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겸비한 점이 좋게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에이수스의 BR1100FKA의 경우 도교육청이 개발한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인 '아이톡톡'을 사용하는데 충분한 성능과 호환성을 갖춘 것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에이수스의 스마트 단말기를 도내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1대씩 지원할 예정으로, '아이톡톡'을 활용해 미래형 디지털 교육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에이수스는 도내 학생들이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센터도 구축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5일에는 경상남도교육청을 비롯해 서비스 제공 주사업자인 LG컨소시엄과 함께 업무 확약식을 진행했다.

피터 창 에이수스코리아 지사장은 "학습 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자사의 교육용 스마트단말기를 대거 보급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미래교육 환경 조성에 앞장서면서 교육업계를 포함한 공공기관 등 B2B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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