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최근 기업 컴퓨팅 환경 변화에 따라 데이터 관리의 새로운 트렌드로 '데이터 메쉬(Data mesh)'가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클라우드 제공업체들도 분산된 서비스 형태의 아키텍처 지원 기능을 추가하는 등 혁신에 나서고 있다.
17일 열린 오라클의 기술행사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장성우 한국오라클 전무는 "최근 앱데브(AppDev) 환경은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쳐(MSA)와 데이터 메쉬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기존의 획일적이고 단일화된 데이터 아키텍쳐 패러다임이 단순하면서도 자유로운 형태로, 다양한 모델과 분산된 아키텍처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 서비스는 단독 실행 가능한 작은 단위로 기능을 분해해 서비스하는 아키텍처다. 애플리케이션 확장으로 자율성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관리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고 장 전무는 설명했다.
장 전무는 "다수의 기술‧시스템을 사용한다는 점과 복수의 시스템 사이에서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 복잡한 시스템 관리를 위해 고도로 숙련된 개발자가 필요하다는 점 등은 극복해야 할 문제"라면서 "고객은 단순하면서도 편리한 구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아키텍쳐 구현을 위해 '샤딩(Sharding)'과 '인(in)-DB 컨테이너(Pluggable Databases)'등의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 DB의 샤딩 기능은 중앙집중화된 DB를 분산된 DB 집합으로 구성이 가능하도록 한다.
장 전무는 "오라클 DB는 컨테이너 개념을 DB 내 구현했다"며 "개발자는 각각의 마이크로 서비스를 위해 물리적인 DB를 관리할 필요가 없으며 별도 DB 구축없이 샤딩 등을 이용해 다양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신 환경에 맞춰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JSON, 블록체인(Blockchain) 등 다수의 데이터 타입과 거의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며 "MSA와 데이터 메쉬 지원 기능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인 혁신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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