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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에 스타트업 81개사 입주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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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벤처밸리 구축 및 벤처펀드 조성 앞장…"전폭적인 지원 이어갈 것"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포스코는 830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에 유망 스타트업 81개사가 입주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포스코가 지난해 7월 "포항을 실리콘밸리와 더불어 태평양 서안에 위치한 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로 만들어가겠다"라는 비전 아래 포항시 포스텍 내에 준공한 대규모 벤처 육성 공간이다.

포스코가 지난해 7월 포스텍 내에 개관한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지난해 7월 포스텍 내에 개관한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에 따르면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개관 8개월 만에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81개사가 입주해 54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입주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총 7천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에는 체인지업 그라운드의 지원을 받기 위해 본사를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이전한 기업들도 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유망 스타트업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필수적 요소인 ▲연구개발 및 사업 공간 ▲투자 연계 ▲사업적 네트워크 등을 지원한다.

특히 포스코는 포항시가 벤처 도시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2019년부터 포항 벤처밸리 구축과 벤처펀드 조성에 앞장서 왔다. 포스코가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포함해 바이오 벤처 전문 인큐베이팅 센터인 'BOIC'등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금액은 약 900억원 수준이다. 포스코에서 출자한 벤처펀드를 통해 포항 소재 벤처기업에 집행된 투자금도 90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가 지원해 미래의 유니콘기업으로 급부상 중인 '그래핀스퀘어'가 지난해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면서 모범적인 동반 성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그래핀스퀘어는 오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포항에 약 250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300개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다.

2012년 창업한 그래핀스퀘어는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의 양산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포항시와 손잡고 그래핀스퀘어의 기술연구 및 상용화 설비 구축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그래핀스퀘어의 포항 유치를 이끌어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한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그래핀 산업 성장 역시 적극 후원해 포항이 철강산업은 물론 신소재 산업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벤처기업들의 퍼시픽 밸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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