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대한전선이 미래 성장 산업인 웨어러블 로봇 분야 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웨어러블 로봇 전문업체인 FRT와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관한 투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은 대한전선 나형균 사장과 FRT 장재호 대표, 호반그룹의 엑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호반파크 강당에서 진행됐다.
웨어러블 로봇은 근력 증강을 위해 신체에 착용하는 로봇으로 근로자가 무리한 힘을 쓰지 않도록 근력을 보조하고 피로도를 낮춰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중량물을 다루는 건설, 제조, 물류 등의 각종 산업 현장과 소방, 군사 등의 특수 환경에 적용이 가능해 각광받고 있는 미래 산업이다.
시장조사업체인 BIS리서치는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2020년 4억9천만 달러(약 5천억원)에서 2031년 88억 달러(약 9조8천억원)로 연평균 성장률 33% 수준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 진출을 모색한다. 건설 현장과 제조 및 토목현장 등에서 웨어러블 로봇의 사용이 가능한 만큼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분야의 선도 기업인 FRT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사업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전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근로자 안전과 보건을 위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산업 안전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게 됐다"며 "해당 분야가 미래를 주도할 산업 중 하나인 만큼 적극적인 사업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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