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올해 국내 기업들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플랫폼 차별화로 단단히 채비해 해외 진출에 나선다. 지금 전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K-콘텐츠의 강자가 누구인지 보여주겠단 각오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운영하는 OTT들은 '어떻게 규제할까' 주시하는 정부와 국회 불판 위에 올려져 발을 동동 굴렀다. 한편으론 음악 저작권단체와 언제 끝날지 모를 소송도 시작해야 했다. 이런 배경에 올해 이들의 진취적인 사업 확장 욕심이 반갑다.
그러나 이들에겐 '너희가 뭘 하겠느냐'는 비판이 날아든다. 시장 주인공은 이미 넷플릭스인데 맞붙어 싸워볼 수나 있겠냐며 불가능을 예단하는 댓글들이 툭툭 던져진다.
넷플릭스가 선발주자이고 이미 시장 주인공이라 하더라도 누구든 뛰어들어 주먹 한 방은 날려봐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제2의 넷플릭스가 나오고 제3의 넷플릭스, 혹은 새로운 형태 OTT 강자의 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런 시도는 시장과 사회 다양성 보장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거대한 어느 하나가 시장을 통솔하는 것이 아닌 크고 작은 구성원 저마다 시각을, 저마다 볼륨으로 표출할 수 있을 때 시장과 사회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는 있더라도 넷플릭스라는 하나의 존재에 시장이 의존해선 안 된다. 이에 국내 기업들의 OTT는 다양한 각도로 다양한 중량의 펀치를 날려야 봐야 한다. 설령 코 때리기에 실패한다고 해도. 그리고 이들의 이런 고군분투를 우리는 다 같이 지켜보고 응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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