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3일(바르셀로나 현지 기준) 폐막한 MWC2022에서 메타버스를 앞세워 글로벌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3년만에 MWC에 복귀한 SK텔레콤은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에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나란히 단독 전시관을 열고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빅테크(Next Big-tech)를 통한 미래 ICT 변화상을 알렸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기간 중 자사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이 약 2만여명으로 이는 행사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추산한 전체 관람객 규모 대비 30%를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1천500여개 기업이 참가한 MWC2022 관람객 3명 중 1명이 SK텔레콤의 차세대 빅테크로 구현된 메타버스 월드를 경험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은 셈이다.
또 MWC 공식 미디어인 'MWC22 월드라이브'를 비롯해 로이터 통신 등 주요 글로벌 언론사와 1인 미디어 등 200여곳이 SK텔레콤 전시관을 MWC2022하이라이트로 취재해 가는 등 메타버스 기술과 서비스는 MWC 기간 동안 국내외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SK텔레콤 전시관에서 가장 높은 주목을 받은 아이템은 대형 로봇팔을 타고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UAM을 체험할 수 있는 '4D 메타버스'다.
전시 개막일인 28일부터 관중을 몰고온 4D 메타버스는 MWC2022에서 가장 주목받는 전시 아이템으로 자리잡았고, 관람객들은 최장 2시간의 대기 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미래 모빌리티 핵심 UAM을 통한 가상 세상(메타 플래닛) 여행에 기꺼이 나섰다.
이 같은 인기로 GSMA도 공식 홈페이지 대표 사진을 SK텔레콤 '4D 메타버스'로 장식하며, '놓쳐서는 안될 곳(Don’t miss a thing)'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MWC2022에서 처음 공개한 이프랜드(ifland)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도 '전시 하이라이트' 공간으로 선정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HMD(Head Mounted Display) 기기를 착용하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술로 구현된 K팝 스타 제이미(Jamie)의 미니 콘서트를 즐기는 이프랜드 HMD는 특히 K팝에 관심이 많은 유럽인들에게 맞춤형 콘텐츠였다는 평가를 받았고, 현장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관람객들로 한층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도이치텔레콤, 싱텔 등 국내외 유력 기업 경영진들도 SK텔레콤 전시관을 방문해 이프랜드, AI반도체 사피온, 양자암호 등 SK텔레콤의 기술을 눈 여겨 봤으며 글로벌 확장 계획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SK텔레콤 코로나19 확산 등 비대면 트렌드 하에서 스페인 현장을 방문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기획한 전시관 원격 투어 프로그램 ‘메타버스 투어’도 화제가 되었다.
사전 신청을 기반으로 한국에서 원격 투어에 나선 30여명의 관람객들은 MWC2022 SK텔레콤 전시관에 마련된 원격 로봇에 접속해 앞-뒤-좌-우로 로봇을 조종하며, 로봇에 탑재된 스크린, 마이크, 스피커를 통해 MWC 현장 모습 그대로를 경험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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