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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비상안전委, "안전인력 확대하라"…유병규 "100%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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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인력 최우선 고용 확대·주요 공종 협력회사 선정방식 변경 등 방안 제시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지난 1월 광주광역시 화정동 사고수습과 안전혁신을 위해 HDC현대산업개발의 비상대책기구로 설립한 비상안전위원회가 안전 및 품질관리 인력 고용확대, CSO 조직 신설·안전조직 강화 등 쇄신방안을 마련했다. HDC현산은 해당 쇄신안을 100% 수용하기로 했다.

7일 HDC현산에 따르면 해당 위원회는 지난 1월 이방주 위원장을 중심으로 현대산업개발의 역대 사장단 등 경영진이 참여해 광범위한 임직원 인터뷰와 외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HDC현산의 안전품질 시스템을 근본부터 바로 세울 방안을 모색해 왔다.

위원회는 ▲안전/품질관리 인력 최우선 고용 확대 ▲현장 운영방식 개선 ▲주요 공종의 협력회사 선정방식 변경 ▲CSO 조직 신설 및 안전 조직 강화 ▲엔지니어링 조직 강화 ▲우수 계약직원 정규직 전환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처우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유병규 HDC현산 사장은 즉시 CEO 메시지를 통해 “비상안전위원회의 제안을 100% 수용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라며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직원, 고객, 협력회사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경영쇄신의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HDC현산은 공정·안전·품질관리를 위한 인력을 최우선으로 고용하고 현장 인원을 확대 배치한다. 주요공정 및 특수공법의 선정방식을 개선하고 건설기술팀과 기전팀 등을 보강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엔지니어링 조직도 강화한다.

앞서 HDC현산은 비상안전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지난달 21일 ▲정익희 부사장을 각자 대표이사 겸 CSO로 신규 선임하고, CSO 조직 신설 및 안전 조직 강화에 착수한 바 있다.

HDC현산 관계자는 "광주에서의 사고수습에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경제개혁연대의 주주제안을 수용하고 비상경영 상황 속에서도 배당을 시행하는 등 사고에 대한 책임감 있는 수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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