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전이 신세계-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과 미래에셋금융그룹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FC 매각 주관사인 이스트딜시큐어는 최근 신세계프라퍼티-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과 미래에셋맵스리츠를 최종 숏리스트(적격후보)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실시된 본입찰에는 이들 2곳을 포함해 싱가포르계 투자업체인 ARA코리아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등 5곳이 참여했지만, 매각 협의 과정에서 탈락하거나 인수를 포기했다. 입찰 과정에서 IFC 몸값이 3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높아지자 가격 부담 등이 커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전은 신세계그룹의 참여로 업계의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2월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바 있어 신세계그룹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IFC 인수에 성공한다면 여의도 상권을 놓고 백화점 업계 라이벌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IFC 매각 대상은 오피스 건물 3개동과 IFC몰, 5성급인 콘래드호텔 등으로 연면적 33만㎡(10만평)에 이른다. 오피스 공실률은 약 1%로 알려져 있다. 앞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IFC를 2조5천500억원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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