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온수 기능에서 문제가 발견된 빌트인 듀얼 정수기 일부 모델에 대해 자발적 교체를 실시한다.
LG전자는 빌트인 듀얼 정수기 중 온수 기능이 있는 1개 모델(모델명 WU900AS) 가운데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생산해서 판매·설치된 제품을 대상으로 자발적 교체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해당 제품 1만300대 중 현재 33대에서 온수 급수 밸브의 부식으로 온수가 나오지 않거나 탁한 온수가 나오는 사실을 확인했다.
LG전자가 국가공인 수질검사기관인 자체 물과학연구소와 제3 검사기관을 통해 해당 탁수를 분석한 결과 크롬, 철 등 2개 성분 함유량과 탁도가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경대학교 위해성평가연구소에 탁수 위해성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음용에 따른 건강 영향 발현 확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해당 제품 사용 고객에게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사용 중지를 권고하고, 빠른 시일 내에 싱크대 하단 정수기 본체 또는 부품을 교체할 계획이다. 렌털 고객에게는 사용한 기간 렌털료를 환불하고, 고객이 원할 경우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구입 고객에게도 사용한 기간 렌털료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급하고, 원할 경우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교체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생수 구입비용을 지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조속히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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