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새벽 4시 15분께 당선을 확정 짓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을 찾아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과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모두 함께 애써주신 우리 국민의힘 당직자와 의원 여러분께 정말 깊이 감사드린다. 아주 열정적 레이스였다"며 "이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 어떤 게 필요한지, 국민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배웠다"며 "우리가 선거를 하고 경쟁을 하는 모든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까지 자신과 치열하게 경합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물론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을 남겼다.
윤 당선인은 "함께 멋지게 뛰어준 이 후보, 심 후보 두 분께 감사드린다"며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 발전이 우리 모두 함께 기여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고, 두 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과 조속한 합당 추진도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 내 합당을 마무리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넓은 국민 지지를 받고 고견을 경청하는 훌륭하고 성숙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저도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이어 "더운 여름부터 모두 함께 땀 흘리며, 추위에 떨며 함께 여기까지 뛰어준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미흡한 저를 잘 지켜봐주시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제대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새벽 4시 54분 기준 개표율 99.26%에서 득표율 48.59%로 이 후보(47.79%)를 0.8%포인트 차로 꺾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지난 2017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5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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