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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반도체 초강대국 만들겠다"··· 기금·거점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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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금' 민관 펀드·클러스터 구축 공약…현실화는 과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반도체 초강대국을 만들겠다며 기금 조성, 거점도시 육성을 강조해 왔다. 세계적인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개발·생산 경쟁력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주요 산업 공약으로 민관이 공동 출자하는 '코마테크펀드'를 내세웠다.

코마테크펀드는 정부 50조원과 반도체기업 출연금으로 조성되는 반도체 기금이다. 윤 당선인은 반도체 기금으로 반도체 설계(팹리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를 육성하고 지방거점 대학 반도체 학과 신설로 인재 양성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해 첨단 분야 인재와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 당선인은 반도체 거점도시 확대도 약속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는 용인과 이천, 평택을 반도체 미래 도시로 키운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아울러 전남 광주에 차량용 전력 반도체 클러스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전국적으로 반도체 거점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밖에도 윤 당선인은 반도체 산업에 힘을 싣기 위해 연구개발(R&D),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확대, 전력·공업용수 인프라 지원 등을 제안했다.

물론 이같은 정책은 윤 당선인의 의지만으로 실행될 수 없다. 재원 마련, 세액 공제 확대를 위해선 국회의 동의, 기획재정부와 논의가 필요하다. 반도체 펀드의 경우에도 기금을 내야 하는 기업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더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세계 각국이 반도체 생산 경쟁 주도권을 가지고 싶어 한다. 윤석열 당선인은 우리 기업들이 다른 나라에서도 원활히 경영 활동을 할 수 있게 외교적 역량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안성과 용인, 성남시를 돌며 진행한 유세에서 "반도체가 우리나라를 먹여 살렸다"며 "지금은 국제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중국이 우리 반도체를 따라오려고 하고 연구자는 우리나라의 수십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잠깐 눈돌리는 사이 우리 앞날이 암울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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