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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표 선임된 최수연, 직원들과 소통 강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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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정식 선임되면 가장 먼저 직원들에게 이메일 보낼 것"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이버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수연 글로벌 사업지원 책임리더가 앞으로 네이버 직원들과 더욱 원활히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최 신임 대표이사는 14일 네이버 본사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이 된다고 하면 가장 먼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려고 한다"며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저한테 듣고 싶은 말도 많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 신임 대표는 지난 1월 대표로 내정된 이후 주로 직원들과 만나고 소통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다. 아울러 회사의 전반적인 전략과 사업 방향을 수립하는 데도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정식으로 직원들을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가 지난해 예고한 경영 쇄신안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회사 쪽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최수연 신임 네이버 대표가 14일 네이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선훈 기자]
최수연 신임 네이버 대표가 14일 네이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선훈 기자]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5월 벌어진 자사 직원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으로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조직 문화가 지목되자, 이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도 많이 안타깝다"라면서도 "검색이나 상거래, B2B, 콘텐츠 등 여러 사업들이 잘 구축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각 사업 간 시너지를 잘 만들어 내고 글로벌에 잘 진출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년 후, 10년 후를 이끌 네이버의 신사업도 많이 발굴해 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주총 직후 공유한 별도의 메시지를 통해서는 네이버를 앞으로 잘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제가 새로운 네이버를 이끌어 갈 사람으로 선임된 것은, 네이버의 사업과 구성원들에 대한 주주들의 엄청난 신뢰이자 훨씬 큰 도전을 해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대표는 "2년 전 네이버에 합류하고, 사업들의 글로벌 확대를 지원하는 과정 속에서 글로벌 업계나 파트너사들의 높은 관심과 평가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며 "앞으로의 네이버는 선배 경영진과 구성원들이 만들어 낸 라인, 웹툰, 제페토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새로운 사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을 구축하고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대표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 사내이사를 선임해 주신 주주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대표이사로서 맡겨진 임기 동안 더 큰 네이버의 성장을 만들어 내라는 뜻으로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각 사업들이 글로벌에서 성공하고 계속해서 신사업이 잉태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라며 "오랜 시간 네이버를 지원한 주주들을 위해서 제대로 된 시장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 최 신임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이 통과됐다. 네이버는 주총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 대표를 정식으로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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