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올해 더욱 굳건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그 일환으로 면세 사업 디지털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7일 서울 중구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팬데믹은 우리 사업의 강·약점을 냉철히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올해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완전히 재정립하고 더욱 굳건한 회사로 거듭나는 대전환점이 되도록 사업기반과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 전략으로 ▲초격차 경쟁력 확보 ▲디지털 기반 사업구조 개편 ▲자산 운용 효율화 등을 꼽았다. 면세(TR) 사업은 디지털전환을 본격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 대응하고, 호텔 사업은 빠른 스케일업 전략을 실행해 시장을 리드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고객의 경험가치를 극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하고 플랫폼화한 신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확보하겠다"며 "사업의 수익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주주총회에서 호텔신라는 ▲제49기 재무제표 ▲사내·외 이사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총 4가지 의안을 승인했다.
세부적으로는 김준환 호텔신라 TR부문 지원팀장을 사내이사로, 김준기 서울대 교수와 김현웅 바른 변호사, 진정구 광장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준기 교수와 김현웅 변호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원안 승인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영업이익 1천18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3조7천7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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