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낮추고 핵심 기능 갖춰"…외신, '갤럭시A 시리즈' 호평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A 시리즈를 두고 외신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중저가 모델로 가격을 낮췄음에도 핵심 기능은 잘 갖췄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17일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A 이벤트 2022'를 열고 '갤럭시A53 5G'와 '갤럭시A33 5G'를 공개했다.

갤럭시A 시리즈는 새로운 5나노 프로세서와 AI 카메라를 적용해 카메라 성능을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갤럭시A53은 OIS(광학손떨림방지)를 탑재한 6천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를 비롯한 후면 쿼드 카메라와 3천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갤럭시A33은 후면에 OIS를 탑재한 4천8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포함 쿼드 카메라, 전면에 1천3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됐다.

갤럭시A53과 갤럭시A33은 각각 6.5형, 6.4형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갤럭시A53은 최대 120Hz 화면 주사율을, 갤럭시A33은 최대 9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해 몰입감을 높였다. 두 모델 모두 5천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25W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테크레이더는 "갤럭시A53은 갤럭시S22의 핵심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절반 수준"이라며 "삼성 휴대폰의 장점인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앱을 모두 잘 수행한다"고 말했다.

기즈모도 오스트레일리아는 "갤럭시A53은 최대 800니트를 처리할 수 있는 6.5인치 F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120Hz를 지원한다"며 "이 가격대의 대부분 스마트폰은 화면 해상도와 기능을 낮추는 경향이 있는데, 삼성전자가 유연성을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A33과 A55 모두 스마트폰에서 향상된 가치를 제공한다"며 "A시리즈가 삼성 갤럭시 라인업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봤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삼성전자는 AP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갤럭시A 시리즈에 자체 설계한 엑시노스1280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샘모바일은 "5나노 엑시노스1280 프로세서는 CPU, GPU 중심 작업에서 모두 빠르다"며 "모든 작업을 수행할 때 전력 효율도 높다"고 평가했다.

반면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SE3 A15바이오닉 칩의 성능을 따라잡긴 어려울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기기에 대한 과거 성능을 기반으로 하면 A15 바이오닉 칩이 엑시노스 1280 칩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