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안도랠리 가운데 앞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힘을 받지 못했다.
21일 오전 9시 1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2포인트(0.05%) 내린 2705.7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40% 오른 2717.71로 상승 출발했지만, 9시 9분을 기점으로 이내 약세 전환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5억원, 74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만 홀로 1천20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등이 소폭 내리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 이상 오르고 있고, 삼성SDI가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도 소폭 상승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74.17(0.80%) 오른 3만4754.93에 마감했다. 대기업 우량주들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45포인트(1.17%) 오른 4463.1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9.06(2.05%) 오른 1만3893.84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자 하락 출발 하는 등 변화가 확대됐다"며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도 특별한 내용 없이 차이만 확인한 점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선물옵션 만기일로 인해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일부 포지션 청산 등에 힘입어 전일에 이어 수급적인 요인이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26포인트(0.03%) 내린 922.70을 나타내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0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4억원, 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반면 CJ ENM이 4% 이상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이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가 2% 이상 상승 중이고, HLB, 천보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4원 오른 1천212.0원에 개장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