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삼성전기의 주가가 비관론으로 과도한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패키징기판의 평균판매단가(ASP)와 영업이익률(OPM)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삼성전기의 주가 하방이 전기전자 대형주 중 가장 제한적인 주식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5천원을 유지했다.
박형우 삼성전기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IT 수요 전망을 우려하며 삼성전기의 주가는 전년 고점 대비 26% 하락했다"며 "최근 갤럭시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삼성전기의 전사 영업이익에서 갤럭시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MLCC 업황 피크아웃은 이미 6개월 전에 확인됐다. 작년 4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블렌디드 ASP의 6% 하락이 예상된다"며 "반면 컴포넌트(MLCC) 부문 영업이익은 물량(Q) 증가로 1분기에 반등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 주가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MLCC 불황의 정점이었던 지난 2018년 말, 2019년 초 수준이다. 그러나 현 상황은 2019년보다 양호하다"며 "삼성전기는 2019년 초에 MLCC 보유재고가 70일분에 달했고, 가동률은 75% 수준까지 하락했다. 현재는 45일분의 재고를 보유 중이고, 가동률은 약 90%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어 "일부 중화권 고객사들의 재고는 여전히 정상레벨과 비교하면 높다"며 "하지만 고객사들이 지난해 3분기부터 재고 관리에 돌입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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