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해킹 피해를 당했다. 두 기업 모두 동일 해커 그룹에 공격받은 것으로 국내 대기업이 국제 사이버 공격에 타겟이 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남미 해커그룹 랩서스는 22일 'LG전자 홈페이지 직원 및 서비스 계정 해시값'이라고 주장하는 파일을 텔레그램에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8.3MB의 텍스트파일(.txt)엔 9만여명의 영문 이름이 확인된다. 랩서스는 이를 LG전자 홈페이지 내 직원·서비스 이용자 계정이라고 주장했다. 랩서스는 추가로 인프라 관련 데이터 공개를 예고했다.
LG전자는 임직원 이메일 주소 일부가 유출됐지만 현재까지 고객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임직원 이메일 주소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랩서스는 최근 사이버 공격을 확대하며 글로벌 기업을 협박하고 있다.
앞서 랩서스는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소스코드를 탈취해 이를 일부 공개했다. 엔비디아 서버에서 회로도를 포함한 중요 데이터 1테라바이트(TB)를 탈취했고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랩서스는 이날도 "MS 검색 서비스 '빙', 음성비서 서비스 '코타나' 내부 소스코드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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