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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밀양신공장 구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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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정기주주총회 개최…장재성 부사장·김동찬 생산본부장 사내이사 선임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밀양신공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사진=삼양식품]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사진=삼양식품]

김 부회장은 23일 열린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글로벌시장에 걸맞는 생산시스템을 밀양신공장에 구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모든 임직원이 새로운 시장개척과 차세대 신제품 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거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6천420억원, 영업이익은 31.4% 줄어든 65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6.6% 줄어든 567억원이었다.

김 부회장은 "이러한 실적은 동종 업종 내 타 회사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라며 "경쟁 관계에 있는 세계 유수의 기업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원재료의 단가 상승 등으로 영업활동에서 매우 고전했다"며 "그러나 적극적인 영업전략과 마케팅 활동으로 매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자산 상태를 살펴보면 금리 상승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금융 비용 절감과 현금 확보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며 "효율적인 자금 운용으로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큰 손실 없이 잘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자산 총계는 밀양 신공장 관련 시설 투자(CAPEX) 등으로 전기 대비 35.1% 증가한 7천513억원"이라며 "부채는 3천557억원으로 전기 대비 70.2% 증가했지만, 부채비율은 87.9%로 비교적 건실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김 부회장은 또 "영업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당기순이익의 일정 부분을 주주에게 배당키로 결정하고, 1주당 1천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는 연말 주가대비 배당성향 13.4%로, 전년도 8.9%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고,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장재성 삼양식품 부사장과 김동찬 생산본부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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