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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 지속…외인·기관 동반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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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은행·2차전지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철강업종이 대외 변수에 따른 반사 수혜 기대감 등으로 올랐고, 은행업종도 금리 상승 수혜가 예상되며 강세를 보였다.

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05포인트(0.92%) 오른 2735.0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3억원, 2천33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천996억원을 순매도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사진=조은수 기자]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실적 호전 기대가 높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하며 국내 증시도 기업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유럽 최대 철강기업인 아조브스탈이 러시아군 공격으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와 러시아의 세베르스탈의 디폴트 위기, 중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인 탕산시의 임시 봉쇄 등 이슈로 국내 철강 기업의 반사수혜가 기대된다"며 "일부 철강 업체의 가격 인상 움직임으로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고 했다.

철강주인 포스코가 4% 이상 올랐고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아연 등도 2~6%대로 상승했다. 은행주인 KB금융, 카카오뱅크, 신한지주 등도 2~4%대 오름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2차전지 관련주도 2%대로 상승하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 LG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1% 미만으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KB금융, SK바이오사이언스, 포스코 등을 담고 삼성전자, 삼성SDS, SK하이닉스 등을 덜어냈다. 기관은 삼성SDI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포스코홀딩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도 순매수했다. 반면 LG전자, LG이노텍, SK이노베이션등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 은행, 보험업 등은 오른 반면 운수창고, 섬유의복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90포인트(0.64%) 상승한 930.5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782억원, 기관이 481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916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에코프로비엠이 8% 가까이 급등했고 LX세미콘, 카카오게임즈, 엘앤에프, 동진쎄미켐 등도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이 4%대로 내렸고 HLB, 에스티팜, 셀트리온헬스케어 등도 하락했다.

외국인은 엘앤에프, 안랩, 카카오게임즈 등을 담고 셀트리온헬스케어, 비덴트, 에스엠 등을 덜어냈다. 기관은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동진쎄미캠 등을 순매수하고 알테오젠, 공구우먼, 바이오리더스 등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 전기전자, 금속 등은 오르고 의료정밀, 기타서비스, 기계장비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3원(0.35%) 하락한 1천213.8원으로 마쳤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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