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연내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추진한다.
SK스퀘어 관계자는 23일 "스퀘어 관계사들과 혁신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암호화폐 발행과 관련해서는 구체화되는 시점에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발행 시기는 연내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SK스퀘어의 이같은 행보는 이미 예견됐었다. 지난해 SK텔레콤과의 인적분할로 정식 출범한 이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에 900억원을 투자, 35%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
코빗은 금융위원회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 수리가 완료된 가상자산사업자이자, 업비트 등과 함께 원화거래가 가능한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다.
SK스퀘어는 블록체인을 성장 산업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번 암호화폐 발행을 계기로 SK ICT 관계사 협력해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SK스퀘어가 암호화폐를 발행하면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물론, 11번가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날 자회사인 SK플래닛도 코빗과 블록체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은 만큼 확장 가능성이 크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블록체인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한 프로젝트를 함께 발굴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코빗은 SK플래닛의 블록체인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와 대체불가토큰(NFT) 운영 등의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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