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하드웨어를 구독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매월 정기 구독료를 내고 아이클라우드, 애플뮤직 등을 이용하는 것처럼 아이폰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소유권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24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한 하드웨어 제품들을 위한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애플 전담 기자인 마크 거먼(Mark Gurman)은 "이 구독 서비스는 1~2년 약정으로 분할된 기기 가격이 아니라는 점에서 할부 방식과는 다르다"며 "구독자가 어떤 기기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월 사용료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달에는 '아이폰13'을, 다음달에는 '아이폰 SE'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택한 기기에 따라 매월 납부해야 하는 요금은 달라질 수 있다. 현행 할부 방식이 하나의 기기 만을 이용할 수 있고 일정 기간 동안 매월 같은 요금을 내는 것과는 다르다.
또 기존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아이폰'에만 국한되지만 이 구독 서비스는 '아이패드', '맥' 등 다른 제품에도 적용된다.
애플의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는 기존의 애플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처럼 애플 계정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애플페이' 관련 신규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있어 프로젝트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가 이르면 올해 시작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애플은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와 관련해 별도의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가장 큰 매출원인 아이폰은 애플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는 애플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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