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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2.0 SKT 'AI서비스 컴퍼니' 천명…"매출 23조↑ 올린다"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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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프랜드 유럽·중동·아시아 진출…연내 경제시스템 도입도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SKT 2.0 시대를 맞이해 인공지능(AI) 서비스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천명했다.

지난해 11월 인적분할 이후 대표에 오른 그는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진화를 이끌며 오는 2025년 매출 규모 23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시가총액을 높이고 사업 성장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포부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5일 열린 제38회 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했다. [사진=SKT]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5일 열린 제38회 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했다. [사진=SKT]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25일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 38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 SKT 2.0는 AI 서비스 컴퍼니…3년 뒤 매출 23조 달성

주총에서 의장으로 참석한 유 대표는 인적분할로 새출발을 알린 SKT 2.0 시대는 AI 기반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 비전과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경영 강화 방침을 주주들에게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유 대표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사업 ▲아이버스(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업(業)을 재정의하고, 3대 경영 요소인 ▲고객 ▲서비스 ▲기술에 최적의 인력과 자원을 배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혁신 기술 영역의 변화가 나타나는 시간이 기존 5년에서 단 5개월로 줄어들고 고객들이 새로운 서비스에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500일에서 1개월로 단축되는 ‘넥스트 노멀’ 시대가 도래했다"며 "선제적으로 준비한 역량을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5G 공동망 구축, 온라인 유통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은 콘텐츠, 커머스, 광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AI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아이버스(AIVERSE) 사업은 신규 서비스 AI 에이전트(agent)를 출시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T우주 등 핵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버스는 AI와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미래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사업은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통합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비전(Vision) AI를 비롯한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16조원 수준인 매출 규모를 2025년에는 23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 ESG 활동 강화…보상 시스템 추진

유 대표는 ESG 경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경영 현안이 되는 만큼 본업과 연계한 SKT ESG 2.0 활동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SKT ESG 2.0 경영은 ▲그린 네트워크를 통한 친환경 성장 ▲ICT 기술로 안전한 사회(Safe Society) 조성에 기여 ▲AI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한 ESG 활동 등 본업과 밀접한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ESG 활동을 추진해 사회적 임팩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나아가 다양한 ESG 서비스를 AI 에이전트로 통합 제공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고객이 ESG 활동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이프랜드에 경제시스템 도입…사업 성장 통해 주가 부양

유 대표는 이프랜드의 글로벌 진출 진행상황과 함께 연내 경제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앞서 참관한 세계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022에서 올해 80개 국가에서 이프랜드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대표는 "유럽, 중동, 아시아 통신사와 이야기 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전세계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같이 서비스를 만들어본 적이 없었고, 각각이 하다보니 파편화돼 부족한 점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신사업자인)SK텔레콤이 내놓은 이프랜드는 사업자들에게도 맞고 우리 플랫폼을 활용해 각 나라에 통신사가 가입자를 모으고 서비스를 만들면서, 또 전체 하나의 서비스가 되는 모양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내 이프랜드에 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업가치 향상을 통한 주가 부양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유 대표는 "(인적분할 이후)아쉬운 점은 배당은 다 같은데 본래 20조원 규모 하던 시가총액이 12조~13조 규모가 된 것"이라며 "다만 이 부분은 정상화 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보면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서비스에서의 성장이 가시화되면 주가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주총에서 ▲2021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2021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4.1%, 11.1% 성장한 연간 매출 16조7천186억 원, 영업이익 1조3천872억 원으로 승인됐다.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2분기부터 지급된 분기배당금을 포함해 주당 3천295원으로 확정됐다.

SK텔레콤은 구성원과 비즈니스 파트너사 및 시민의 안전보건 강화를 위해 강종렬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P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김석동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했다.

또한 마이데이터 사업과 의료기기업 및 동물용 의료기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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