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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올해 해외 쏜다"…협업툴 플로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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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래에셋증권 플로우 도입…"프로젝트 관리·사내 서버 설치형" 차별화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협업툴 도입으로 회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메신저 중심의 서비스로는 한계가 있다. 협업툴 플로우는 메신저는 기본이고,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강화해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마드라스체크 본사에서 만난 이학준 대표가 협업툴 플로우의 경쟁력과 올해 성장 전략 및 포부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마드라스체크 본사에서 만난 이학준 대표가 협업툴 플로우의 경쟁력과 올해 성장 전략 및 포부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마드라스체크 본사에서 만난 이학준 대표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협업툴 시장에서 플로우의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원격·재택근무가 증가하고, 일하는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높이고, 효율적인 워크플로우를 지원할 수 있는 협업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협업툴 플로우는 메신저 기반이 아닌,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기능에 강점을 두어 금융·공공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1위 미래에셋증권이 협업툴 플로우를 도입했다. 이밖에 대구은행, DB금융투자, IBK자산운용, 웰컴저축은행, KB캐피탈, DGB캐피탈 등 금융권에서 플로우를 선택했다. 또한 KT와 협력해 만든 협업툴 'KT 비즈웍스'를 통해 공공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KT 비즈웍스는 지난해 공공기관 진출을 위한 필수요소인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받았다.

'사내 서버 설치형(온프레미스)'을 지원하는 것도 금융·공공권에서 인기있는 이유다. 플로우는 ▲클라우드(SaaS)형 ▲고객 맞춤 클라우드 호스팅형 ▲사내 서버 설치형 등 3가지 형태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보안 요건이 철저하고, 기업·기관의 망 분리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공공 기업들은 내부 서버 설치형을 선호한다.

이학준 대표는 "금융권은 보안 요건이 까다롭고, 망분리 환경에서 업무를 해야하기 사내시스템과 연동한 온프레미스 형을 선호한다. 금융 영업점이 아니라 IT본부 등 본사에서 협업툴을 활용하기 때문에 단순 채팅 위주가 아닌, 프로젝트 기능이 강한 플로우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또 대기업·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여러 군 기관, 중앙행정부처, 국·공립대학교 등 여러 공공기관에 서버 구축형으로 플로우를 공급한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목표 핵심 결과 지표(OKR) 베타 서비스를 출시해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이 대표는 "회사는 마케팅, 영업, 개발, 경영지원 등 각각의 부서들이 목표달성을 하기 위해 모인 곳"이라면서, "협업툴에 OKR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하이브리드 근무환경에서도 각각의 업무에 대한 목표달성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일과 성과의 유기적 연동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W기업으로선 이색적인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팝업스토어 1·2호 여의도점에 이어 최근 3호점 강남점을 오픈했다. 이를 통해 기업용 솔루션의 특성상 매장에서 바로 계약이 이뤄지진 않지만, 브랜드 홍보 효과와 함께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데이터베이스(DB)가 쌓여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권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보다 3배 성장한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국내 SW기업의 해외진출이 쉽지는 않지만, 회계·인사 SW보다 협업툴이 해외진출에 그나마 용이하다고 본다. 회계, 인사의 경우 나라마다 제도와 법이 다르지만, 일하는 문화나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올해 상반기 베트남, 일본 버전을 출시하고,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는 한인기업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에 거점을 둔 한인 제조업체나 IT기업들이 많다"고 밝혔다.

협업툴은 회사의 일하는 방식과 소통 문화를 바꾸는 것으로, 전사적으로 도입해야 의미가 있다. IT기술 이해도가 서로 다른 회사 구성원 모두가 잘 활용하려면, 무엇보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쉽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학준 대표는 "금융앱 토스의 경우 UI는 직관적이고 쉽지만, 뱅킹, 증권, 자산관리 등 금융과 관련한 대부분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처럼 플로우는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많은 기능을 탑재하면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협업툴을 만들어 나갈 것"면서, "제품이 좋아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본다. 제품 성능을 글로벌 탑티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마드라스체크는

협업툴 플로우를 운영하는 회사로, 플로우는 PC·스마트폰으로 프로젝트 이슈 처리, 업무 관리, 일정 공유, 실시간 채팅, 화상회의 등을 지원하는 협업도구다. 2022년 3월 기준 플로우를 도입한 유료 기업이 4천건을 돌파했다. 대표적인 고객사로 KT, 포스코, 이랜드리테일, 신세계인터내셔널, JTBC,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모비스 등이 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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